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규칙 확정…“권리당원 50% + 여론조사 50% 반영”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당초 일부에서 주장했던 ‘당원 70%, 여론조사 30%’안보다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인 결과로, 당 내외의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
당 지도부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과정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규칙은 2022년 대선 당시의 당내 갈등을 반성하고, 당원 참여 확대와 국민적 신뢰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중도 확장성’을 고려해 경선 규칙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내 유력 주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한 당내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각 캠프의 전략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후보 등록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