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관세 타협 기대감에 상승 마감…투자 심리 회복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고조된 관세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38,540.7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6% 오른 15,239.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3% 상승하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상승세는 미중 양국이 고위급 경제대화를 위한 실무 접촉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미국 재무부와 중국 상무부 관계자 간의 비공식 회담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이 언급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그간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던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다소 해소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특히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은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실제 협상 진전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반등은 정치적 대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